2025년 하반기, 지방 부동산 시장은 그동안의 침체기를 딛고 다시 상승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 대전, 창원, 청주, 천안 등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거래량과 시세가 회복세를 보이며,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모두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이 글에서는 지방 부동산 중 유망 지역을 시세 비교를 통해 분석하고, 지역별 투자 전략과 주의할 리스크를 함께 정리합니다.
부산: 회복 신호와 장기 성장 가능성
부산은 여전히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해운대, 수영, 연제구 등은 재건축과 북항 재개발 2단계 진입이라는 호재를 기반으로 거래가 다시 활발해졌습니다. 2025년 하반기 기준으로 해운대 마린시티 주요 아파트는 전용 84㎡ 기준 평균 12억 원 내외, 수영구 민락동 신축 단지는 8억 원대, 연제구 연산동의 중형 평형대는 5~6억 원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부산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일시적 침체를 겪었으나, 현재는 신규 공급 축소와 실거주 수요 회복으로 인해 가격이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하철 연장, 트램 도입 등 교통 인프라 개선 계획이 꾸준히 발표되며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유망한 지역입니다.
대전·청주: 행정 중심과 기업 이전 수요
충청권 지역 중에서는 대전과 청주가 돋보입니다. 대전은 1호선 역세권 주변 재개발 추진과 함께 도심 중심지 아파트의 가격 회복이 뚜렷하며, 특히 둔산동·탄방동·용문동 등은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용 84㎡ 기준으로 둔산동은 6억 원대, 용문동은 4억~5억 원대 시세를 형성 중입니다. 청주는 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 개발,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등의 호재와 함께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실수요자 대상의 신규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상승세입니다. 청주의 주요 신도심 지역은 전용 84㎡ 기준 3억~4억 원대 형성되어 있으며,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아 신혼부부·사회초년생의 실거주 투자처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청주는 공급 물량이 많아 입주 타이밍을 잘 맞춰야 수익성 확보가 가능합니다.
창원·울산: 산업 중심지의 실거주 수요 확대
경남권에서는 창원과 울산이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창원은 창원특례시 지정 이후 산업단지 재편과 인구 회복 정책이 병행되며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 거래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창원의 성산구와 의창구는 신축 위주 아파트가 전용 84㎡ 기준 3억 중반~4억 중반대로 형성되어 있으며, 여전히 서울과 수도권 대비 매우 낮은 진입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원국가산단 배후 수요, 진해신항 개발계획 등이 향후 시세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울산은 수소·에너지 산업 중심 도시로의 전환과 함께 주거단지 리뉴얼이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남구 무거동, 중구 태화강 인근 등은 신축 비중이 높고, 대기업 종사자 중심의 안정적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울산의 인기 지역 아파트 시세는 전용 84㎡ 기준 4억 원 전후로,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입니다.
투자 전략 및 리스크 요약
지방 부동산은 서울·수도권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장기 투자 시 수익률이 우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급과 수요의 균형, 지역 개발 속도, 실수요 기반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크므로 지역별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 부산은 중장기 관점의 재건축, 북항 개발 수혜지 위주 투자 - 대전·청주는 실거주 및 행정·기업이전 수요 기반으로 중간 평형 중심 접근 - 창원·울산은 산업 수요와 저평가 메리트를 활용한 실거주형 중장기 보유 전략 무엇보다 입주 시기와 지역 공급량 체크, 전세가율 확인, 단기 투기성 매수 회피가 중요하며, 청약제도 변경 및 규제 정책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방 부동산은 한때 급락과 침체를 경험했지만, 2025년 하반기 들어 점차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지역이 저평가 상태이기 때문에 실거주자와 장기 투자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지방 도시가 다 뜨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지역별 수요, 개발 계획, 인프라 확장 속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